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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통일부 "北, 예술단 육로로 판문점 넘어 보내겠다 요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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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북 예술단 파견' 남북 실무접촉 참석한 현송월 모란봉악단장
(서울=연합뉴스) 15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 현송월 모란봉악단장이 참석하고 있다. 북한은 현송월 모란봉악단장을 지난 13일 관현악단장으로 명단을 통보했다. [통일부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백나리 기자 = 통일부는 15일 북측이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에 파견할 북한 예술단의 육로 방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실무접촉' 결과를 설명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 당국자는 '예술단의 방남 경로'를 묻자 "예술단 방남은 육로인 것으로 안다"고 말한 뒤 '판문점을 넘어 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이후 "북한이 육로로 방남하겠다고 요청한 것으로, 아직 합의된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을 정정했다.

이 당국자는 남북 합동공연과 관련해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오시는 분들이 우리 초청으로 해서 평창올림픽 축하공연 성격으로 오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만 답했다.

그는 활발히 활동해온 삼지연 악단에 비해 북측이 남측에 파견하기로 한 삼지연 관현악단이 생소한 이름이라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삼지연 악단을 말하는 것인지 새로 (구성)했는지 추가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파견 예술단 규모만 140여명인 만큼 사상 최대의 북측 방문단이 꾸려질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예단해서 말씀드리긴 어렵고 모레 (차관급) 실무회담이 있으니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구체적인 공연 장소와 관련해서는 공동보도문에 사전 참관단 방남이 적시된 부분을 언급하며 "사전 점검단이 와서 보면서 좀 더 구체화해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그는 예술단 방남 일정에 대해서는 평창올림픽 개막식 전일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예술단의 체류 일정 등은 17일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실무접촉에서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파견한다, 북측 예술단은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진행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transil@yna.co.kr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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