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靑 “부동산 정책 실패 인정…집값 강남만의 문제인지 보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청와대는 15일 부동산 가격 상승이 전국적 현상인지 강남 지역 중심의 현상인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남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 그때마다 긴급대책을 내놓는 패턴이 이어져 왔는데, 그런 것이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것이 전국적이고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규정하기 전에 깜짝 놀라 부동산 가격을 잡아야겠다고 처방해서 그런 것 아닌가라는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관계 수석실과 정부에서는 전체적 그림은 있겠지만 (부동산 가격이) 조금 오른다고 일기 쓰듯이 추가대책을 발표하지는 않는다”며 “현재 상황을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청와대 전경. /연합뉴스


그는 “부동산 가격의 변동이 강남4구에 국한된 것인지 일반화된 전국적 현상인지는 여러 지표와 상황들을 보고 파악해야 한다”며 “강남4구의 부동산 가격 상승 문제를 일반적이고 전국적 문제로 파악해 대책을 그때그때 낸다면 그렇지 않은 지역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를 시간을 갖고 분석하면서 대책을 말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부동산을 갖고 이야기하면 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현상 분석의 기준과 방법, 이런 것들을 좀 더 여유 있게 보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박정엽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