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대산석유화학단지서 발암성 물질 벤젠 5t 누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롯데케미칼 BTX 공장서…인명피해는 없어

용접작업 한 배관 부위 균열 원인 추정
한국일보

15일 오후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롯데케미칼 BTX 공장 바닥에 누출된 벤젠이 고여 있다.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발암성 물질로 분류된 벤젠이 누출돼 소방 당국이 방재 작업을 벌이고 있다.

1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분쯤 대산읍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롯데케미칼 BTX 공장에서 벤젠이 누출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산소방서와 당진소방서는 화학차와 구급차, 제독차 등 20여대를 동원해 현장에서 제독과 방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날 중 완료할 계획이다.

벤젠이 누출된 지점은 공장 내 구석으로, 근로자나 일반 주택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케미칼 측은 사고 직후 밸브를 차단해 추가 유출을 막고, 고압화학 차량을 투입해 배수로로 흘러 든 벤젠 회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벤젠은 본드 용해제나 화학적 오염물 제거제 등으로 이용되는 대표적 발암 물질이다. 벤젠에 만성 노출될 경우 골수 줄기 세포가 파괴돼 혈액 장애 등을 유발한다.

소방당국은 용접 작업을 한 배관 부위에서 균열이 생기면서 벤젠이 누출된 것으로 보인다는 업체 측의 설명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