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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국민의당은 통합으로 시끌벅적한데 바른정당은 왜 한가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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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전대 일정 맞춰 2월 초 전후로 진행될 듯

최고위 의결 후 3일 전 공고로 바로 소집 가능

뉴스1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에 대해 비판 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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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를 다음 달 4일로 확정한 것과 관련 15일 바른정당에서도 이에 발맞추기 위한 당내 일정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과정은 각 당이 전당대회에서 통합을 선언함으로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앞서 통합추진협의체를 통해 신당 창당 방식으로 통합하는 것에 합의한 바 있는 양당은 통합 선언 이후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실무적인 과정을 진행한다.

국민의당은 지난 12일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하며 먼저 통합 열차의 왼쪽 바퀴를 굴리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바른정당 안팎에서는 아직 국민의당이 총의를 모으지 못한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바른정당도 국민의당 전당대회에 걸맞은 당내 일정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강하다.

한때 정치권에서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이번 주 내로 통합선언문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유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합 선언과 관련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국민의당의 찬반 내분을 겨냥해 "양쪽이 통합에 찬반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다만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 비교해 내홍이 없고, 전당대회 소집 절차도 간단해 국민의당의 방향만 확실하다면 언제든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바른정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바른정당 당원대표자회의는 상임당원대표자회의 의결 또는 최고위원회의 의결 또는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당원대표자회의 의장이 20일내 소집하기로 되어 있다. 또 당원대표자회의 소집은 의장이 개최일 전 3일까지 이를 공고해야 한다.

바른정당 한 주요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국민의당 전당대회 전이냐 후냐는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국민의당 입장이 가시적으로 다가오면 그 즈음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바른정당은 인원도 많지 않아 언제든지 (전당대회) 소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h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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