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국민-바른 지지층 '암호화폐거래소 폐쇄 반대' 유독 높은 이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투자경험 바른 26.2%, 국민 21.6%, 민주 6.7% 한국 6.7%

'거래소 반대-규제필요' 바른 50.6% 국민 44.3%

뉴스1

최종구 금융위원장.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폐쇄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유독 높아 눈길을 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성인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 15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결과에 따르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거래소 폐쇄 반대-규제 필요' 응답이 각각 50.6%와 44.3%을 기록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의 이같은 성향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입장과는 대비된다. '폐쇄 찬성-투기 근절'이라는 강도 높은 의견이 민주당 지지층(51.5%)에서 절반을 넘었고, 한국당 지지층(32.3%)에서도 '폐쇄 찬성-투기 근절'이 가장 높았다.

특히 암호화폐 투자 경험에 대한 질문에선 국민-바른, 민주-한국당이 확연한 대조를 보였다.

조사에서 바른정당 지지층이 26.2%로 가장 많이 투자를 경험해봤으며, 국민의당 지지층이 21.6%로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6.7%,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6.7%, 정의당 지지층은 1.3%에 그쳤다.

이와 관련, 20대층의 동향이 주목된다. 전 연령층 가운데 20대층만 유일하게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20대층에선 '거래소 폐쇄 반대-규제 필요'가 46.1%로 '폐쇄 찬성-규제 필요'(36.6%), '폐쇄-규제 모두 반대'(12.9%) 보다 높았다. 이에 반해 다른 연령층에선 모두 '폐쇄 찬성-규제 필요'가 가장 높았다.

현재 투자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에는 연령별로 20대가 14.8%로 가장 높았으며 30대가 8.3%, 40대가 6.8%, 50대가 5.6%, 60대 이상이 3.8%의 순을 보였다.

이를 종합해보면 기존 양당체제를 거부하고 나선 대안세력임을 주장하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블록체인, 암호화폐로 화두가 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정당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20대를 주축으로 지지층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이같은 해석에 이들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워낙 낮은 탓에 조금 더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goodday@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