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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김동연·백운규, 미래車로 `혁신성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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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5일 인천 주안에 있는 스마트공장 보급 우수 기업인 (주)연우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 =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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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산업 행보가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와 관련된 산업 현장을 찾으면서 이를 통한 혁신 성장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17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와 인재개발원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작년 말 시작한 기업인과의 만남 중 세 번째다. 김 부총리와 함께 최수규 중소기업벤처부 차관과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다. 현대차에서는 양웅철 부회장과 정진행 사장,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이 나올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분야 혁신 성장 방안과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혁신 성장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8대 핵심 선도사업 중 하나인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의견을 집중적으로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총리와의 간담회 때 현대차가 어떤 선물 보따리를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지난해 12월 방문 당시 LG그룹은 김 부총리에게 올해 신성장 산업에 19조원 투자, 1만명 채용, 그리고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에 85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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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15일 경기 화성시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회사 관계자로부터 수소전기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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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정책에만 몰두해 산업정책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백 장관도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기업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구조조정 중인 성동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을 방문해 근로자 목소리를 들은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현대중공업 등 대형 조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조선업종 구조조정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15일에는 경기 화성시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전기·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 국내 기술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미래차 연구개발(R&D) 인력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백 장관은 "2020년부터 연간 200여 명 수준의 석·박사급 인력을 배출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인력 양성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또 다른 정부 핵심 선도사업인 스마트공장과 관련해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한 포장재 회사 연우를 방문해 로봇을 활용한 제품 생산 과정 등을 둘러봤다. 한편 이날 정부와 기업 간 소통 역할을 수행하는 옴부즈맨도 출범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 부총리는 초대 옴부즈맨으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조광수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를 위촉했다. 이들은 2021년 1월 14일까지 3년간 옴부즈맨으로 활동한다.

[고재만 기자 / 이유섭 기자 /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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