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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뮤지컬 '모래시계' 대구 계명아트센터로부터 일방적 취소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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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희 기자]
뉴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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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모래시계'가 오는 3월 5일부터 11일까지 예정이던 대구 공연 취소를 알렸다.

이번 대구 공연 취소는 계명아트센터 측의 일방적 '사용 승인 번복'으로 알려졌다. 대구 계명아트센터는 뮤지컬 '모래시계'를 공연하기로 하고 공연장 사용 승인까지 받아 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계명아트센터는 공연장 대관 사용 승인을 번복하고 일방적으로 공연 불가 통보를 했다. 이에 뮤지컬 '모래시계' 공연 관계자는 대구 공연을 포함한 전국 투어의 일정 차질 문제와 경제적 손실까지 입게 됐다는 주장이다.

뮤지컬 '모래시계' 대구 공연 취소 사유는 2018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다. 뮤지컬 '모래시계' 관계자는 "지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의 문제를 인식하고 적폐 청산 목적으로 순수창작문화예술 활동을 진작시켜야 하는 시점에,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대구 공연 취소는 순수예술공연을 정치적으로 잘못 해석하고 곡해함으로써 일어난 일로 생각한다. 이는 지방 공연예술문화를 위축하게 하고 또 다른 문화예술 분야의 적폐를 양산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이 상황에 대한 계명아트센터의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특히, 현재 계명아트센터 홈페이지에는 월간일정을 통해 뮤지컬 '모래시계' 공연 일정이 공지되어 있어 관객들의 혼란이 가중된다. 대구 모 대학에 재학 중인 이모 씨(23세)는 "뮤지컬 '모래시계'가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친구들과 함께 대구에서 공연하면 꼭 보러 가자고 약속했다. 계명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공연 소식을 접하고, 예매 일정을 문의하고자 제작사에 전화했는데 갑작스럽게 공연이 취소됐다고 해 매우 실망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1995년 '귀가 시계'라 불리며 당시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국민 드라마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극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무대 구성, 완성도 높은 군무와 노래로 압축해 관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제공_㈜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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