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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유명 운동선수 전남편, 외도+빚 15억+폭행…양육비도 안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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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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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과 이혼 후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운동선수였던 전 남편의 빚과 여자 으로 인해 현재까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빚과 여자 문제로 운동선수였던 전 남편과 이혼 후 아이들에게 그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며 "큰애가 중3, 둘째가 6학년"이라고 밝혔다.

사연자는 "23살 때 중학교 동창 소개로 전남편을 처음 만나 24살에 결혼해 9년 만인 2016년에 이혼했다"며 전남편이 해당 종목을 좋아하는 이들은 알 정도로 꽤 알려졌던 운동선수라고 밝혔다. 사연자의 요청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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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이유에 대해 묻자 사연자는 "첫 번째는 여자 문제가 있었다. 큰애가 생후 50일 정도 됐을 때 가족 여행을 갔는데, 여행을 가는 차 안에서 제가 마실 음료를 사온다고 남편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남편의 휴대전화를 보게 됐다. 같은 팀 선수가 보낸 문자 내용이 '너 어제 숙소 안 들어왔더라. 그 여자랑 잤냐'는 거였다. (전 남편에게) 물어보니 '호기심에 외로워서 그랬다'고 하더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여행은 가지 못하고 귀가했고, 처음이니까 한 번은 넘어갔는데 문제가 또 발생했다고.

사연자는 "둘째 임신 6개월 때 운동 가방에서 또 다른 휴대폰이 발견됐다. 꺼져있는데 충전해서 봤더니 술집 마담들과의 대화 내용이 있더라. 그때는 둘째가 뱃속에 있으니 화를 낼 수도 없었다. 아무것도 안 했고 연락만 주고 받았다고 하더라. 그러고 얼마 안 돼서 둘째 출산 전에 가방에서 여자 향수가 발견됐다. 변명이 구차했다. 후배 여자친구가 자기 팬이라고 쓰던 향수를 선물해줬다더라"라고 털어놨다.

MC 이수근은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다"며 "둘러대는 재주는 없는데 여자, 바람 피우는 건 좋아하고"라며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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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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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는 여자 문제에 이어 돈 문제도 터졌다고 했다.

그는 "빚이 15억 정도 됐다. 우리나라에 대부업체가 그렇게 많은지 몰랐다. 아이들 통장, 패물, 가방 등을 다 털어서 2억원을 갚고, 친정 부모님이 3억 정도 갚아주셨다. 빚이 더 있는지 솔직히 말해달라고 했더니 없다더라. 어디다 썼는지도 얘기 안 해주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처음엔 연봉이 2억 5000만원인 줄 알았는데 이혼하고 나중에 들은 얘기는 5억원 이상이었다고 하더라. 월급 통장도 따로였던 거다. 빚도 5억원인줄 알았는데, 15억원이었고, 집도 경매에 넘어갔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위해 손을 떼야겠다 싶었다는 사연자는 바로 이혼 조정에 돌입했으나 이혼 숙려 기간에 사건이 발생했다고 했다.

사연자는 "술이 취해서 '너는 나를 무시한다'며 폭행하더라. 그것 때문에 숙려 기간 없이 바로 이혼이 됐다. 양육비는 정해진 금액 없이 자기가 주고 싶은 대로 주고 있다. 법원에서는 합의를 했는데, 이행이 안 되고 있다. 달라고 하면 '돈 없어' '귀찮으니까 연락하지마'라고 한다"고 말해 탄식을 불렀다.

이어 "전남편은 지금은 보험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저한테 보험 사기를 치려다 걸리기도 했다"며 "지금은 제가 필라테스 강사로 벌면서 애들을 키우고 있다. 양육비 때문에 트러블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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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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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서장훈은 "더이상 전 남편을 신경 쓰지 마라"고 조언했지만 사연자는 "억울하고 괘씸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는 지금 바득바득 살고 있는데, 애들이 가끔 아빠를 만나고 오면 '아빠 차가 또 바뀌었어'라더라. 차를 바꿀 돈이 있으면서도 양육비를 안 준다"고 했다.

또한 사연자는 "전 남편이 이혼 후 감옥을 갔는데 그게 9시 뉴스에도 나올 정도로 큰 사건이었다"며 "전 남편 누나가 아이들에게 '아빠가 너희를 보고 싶어 하니 편지를 써라'라고까지 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더라. 강요하지 말라고 하니 '네 멋대로 하는 구나?'라고 하더라.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는 게 싫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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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는 "홀로 아이 둘을 키우다보니 아이들이 작은 거짓말을 해도 트라우마가 있어서 '네 아빠 닮아서 거짓말을 하냐'고 모질게 말하게 된다. '이렇게 힘들게 할 거면 아빠한테 가서 살아라'라고 한다"며 눈물을 쏟았다.

MC 서장훈은 "잘못하는 걸 아는데 그러는 거고, 절제가 안 되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마음에도 없는 얘기이지 않나. 잘못된 걸 아는데 짜증나게 한다고 내 입에서 그런 얘기가 튀어나오는 건 분노조절장애다. 치료를 받고 약을 먹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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