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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브리핑/백브리핑]"새 EU공동방위협력체 참여"···佛 마크롱, 英 메이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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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U 탈퇴’ 英에 러브콜 이유는

유럽 내 英 국방력 무시 못해

브렉시트 후 안보공백 메우려

마크롱 대통령이 EU를 등지는 영국을 새 공동 방위협력체에 끌어들이려는 것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유럽 내에서 영국의 국방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은 지난해 국방예산으로 프랑스보다 많은 360억파운드를 집행하는 등 군사안보 분야에서 세계를 대표하는 군사강국이다. 이 때문에 EU의 안보독립을 강화하려면 영국과 손잡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이 새로운 군사공동체 출범을 주도해 자국의 군사적 영향력을 키우려 하는 점도 영국의 참여를 절실히 바라게 된 이유 중 하나다.

영국도 프랑스와 군사·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면 브렉시트 이후 안보공백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데다 무기 수출 등 영국 군수산업에 미칠 파장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협력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FT는 “유럽 공동군대가 군사개입 우려로 이어질 수 있는데다 지금까지 EII가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했다는 점에서 EII 출범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기존 나토 및 영국을 제외한 EU 23개국이 참여하는 ‘영구적 구조적 협력(PESCO)’ 등과 새 방위체가 공존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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