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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아이폰 배터리 교체 3개월 기다려?…배터리게이트 여파로 애플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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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애플스토어로 몰려드는 고객으로 인해 울상을 짓고 있다. 배터리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은 최대 3개월까지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전역에서 아이폰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 고객이 애플스토어로 몰려들어 고객 대응이 힘든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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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최근 배터리 교체 비용을 기존 79달러(8만4000원)에서 29달러(3만1000원)으로 할인 제공하기로 했다. 배터리 성능에 따라 아이폰 성능을 고의로 떨어뜨린 조치 때문이다.

아이폰 사용자 사이에서 배터리에 문제가 있고 없고를 떠나 일단 배터리부터 교체해 보자는 여론이 들끓었다. 하지만 애플은 고객이 한꺼번에 몰려든 후 배터리 재고가 바닥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아이폰6플러스는 최소 2~3개월을 기다려야 배터리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아이폰6와 아이폰6s 플러스도 2주쯤의 대기시간이 필요하다.

애플스토어 한 직원은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배터리 교체가 필요한 고객은 방문객의 10% 수준에 불과하다"며 "무작정 배터리를 교체하러 오는 고객이 몰리면서 당장 배터리 교체가 필요한 고객이 물량부족으로 피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2017년 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떨어뜨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보상안으로 배터리 교체 할인을 고객에게 제시했다.

IT조선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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