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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가상화폐 실명제 추진] 성인 100명중 35명 "가상화폐 규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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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571명 설문


국내 성인남녀 10명 중 3명 이상은 국내의 가상화폐 규제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 11~12일 양일간 자사 회원 571명을 대상으로 한 '가상화폐'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이같이 발표했다.

국내 가상화폐 규제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34.9%가 "첨단산업의 흐름을 역행하는 황당한 규제정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두고 보면 점차 안정화할 것"이라는 중립적 반응은 42.3%로 가장 많았다.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은 21%에 불과했다.

가상화폐 투자 경험은 응답자의 61.5%가 있었고, 평균수익률은 무려 234%인 것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에 투자해본 경험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1.5%가 '그렇다'고 답했고, 9.5%가량이 '향후 투자계획이 있다'고 밝히는 등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열띤 관심을 보여줬다. 이들은 실제로 평균 210만원가량을 투자해 492만원의 소득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자신의 주변에서도 가상화폐에 투자해 이윤을 남긴 사례를 왕왕 목격했다고 밝혔다. '주변에서 가상화폐에 투자해 이윤을 남긴 지인의 사례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74.8%가 '그렇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상당수 응답자가 '코인우울증'을 겪었다고 답했다. '코인우울증'은 등락폭이 심한 가상화폐로 생기는 심리적 불안감을 뜻하는 신조어다. 주변 지인이 이윤을 남겼다는 소식을 접한 이들은 '진작 동참하지 못한 것에 후회(20.7%)'했거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9.8%)'는 반응이 많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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