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의 루캉(陸慷)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류허 주임이 22∼25일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고 공개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맞서 개방주의를 주창해 성가를 높였다.
시 주석은 당시 미국을 대신해 세계화를 이끌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아 다보스 포럼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지자 스위스 현지에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문을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스위스 시민단체가 벌이는 '트럼프 대통령 다보스 포럼 참석 반대' 온라인 서명운동에는 일주일만에 1만3천431명이 서명했다.
스위스 비정부기구(NGO)인 캠팩스(CAMPAX)는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 이슬람혐오, 반유대주의, 성차별, 여성혐오, 전쟁광, 기후변화 부정, 불평등과 빈곤의 심화, 인권 침해를 상징하는 인물"이라면서 "미국이 우선이 아니라 전 세계가 우선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년 1월 스위스의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은 세계적인 정·재계, 학계 인사가 모여 다양한 주제로 정보와 의견을 나누지만 '부자들의 말잔치'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스위스 베른의 반트럼프 집회 |
jbt@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