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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IoT로 손잡은 LG유플·삼천리…스마트 배관망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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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종합에너지기업 삼천리와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도시가스 배관 상태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배관망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도시가스 지하시설에 NB-IoT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을 적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마트 배관망 관리시스템은 배관 상태를 원격 모니터링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도시가스를 보다 효율적·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도시 지하의 가스 밸브실에 구축된 NB-IoT 단말기를 통해 가스 누출이나 맨홀 침수 여부 등을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가스배관의 상태를 확인하는 '테스트 박스(Test Box)'에 설치된 NB-IoT 단말을 통해 배관 부식 상태나 외부의 전기적 간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도시가스 시설 안전점검 때 인적 안전사고 위험성에 대한 염려가 있었는데 NB-IoT를 기반으로 한 모니터링 기술을 활용하면 인력을 현장에 보내지 않고도 수시로 배관 상태를 점검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성준 LG유플러스 IoT부문장(전무)은 "삼천리 도시가스 공급권역 내 밸브실과 테스트박스 전체에 이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천리 관계자는 "전국 도시가스 사업자 중 최초로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했다"며 "정교한 검침을 지원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신기술 도입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전국 시도 지역에 NB-IoT 전용망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시설물 관리와 가스·전기 등의 원격검침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연내에 화물 추적이나 물류 관리 등에서도 NB-IoT를 적용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규식 기자 /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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