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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英 극우당 대표, 여친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사퇴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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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UKIP 당대표 사퇴 거부한 볼튼


볼튼 UKIP 대표 여친, 해리 왕자 약혼녀 비하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헨리 볼튼 영국 극우 영국독립당(UKIP) 대표는 여자친구가 해리 왕자의 약혼녀인 미국 배우 매건 마클에 인종차별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오른 것과 관련해 사퇴하라는 당 인사들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B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볼튼 대표의 모델 여자친구인 조 마니는 문제의 비하 발언으로 UKIP 당적이 정지됐다. 마니는 친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마클을 '미국 흑인'으로 칭하며 마클의 종자가 왕실을 더럽히고 '흑인 왕'이 탄생할 길을 닦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마니는 성명을 통해 사과했지만 파문은 오히려 확산됐다. 폴 오크덴 UKIP 당 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은 당 쇄신 차원에서 볼튼 대표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볼튼 대표는 지난해 9월 UKIP 대표로 선출됐다.

볼튼이 대표직에서 물러날 경우 UKIP는 18개월 동안 당대표가 5번이나 바뀌게 된다. 볼튼은 지난해 대표로 선출되면서 UKIP의 화합을 이끌고 당이 브렉시트에 집중할 여건을 조성하라는 임무를 부여 받았지만 여자친구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한편 해리 왕자와 마클은 2016년 11월 교제를 공식화하고 작년 11월 런던에서 약혼했다. 두 사람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마클의 부모로부터 모두 결혼 허가를 받았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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