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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친이계 조해진, 김백준 구속영장에 "MB와 연결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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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가혹행위 통해 조작하지 않는 한 나올 것 없다"

뉴스1

조해진 전 의원.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친이(親이명박)계인 조해진 전 의원은 15일 검찰이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로 'MB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비서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이 전 대통령과 연결 시키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의원은 이날 cp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켜본 분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법적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관리를 해왔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전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정부 시절 김성호·원세훈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각각 2억원씩 모두 4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고, 김 전 비서관은 국정원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다.

조 전 의원은 "만약 그런 사실(김 전 기획관 등이 특활비를 상납 받은 사실)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걸 이 전 대통령과 연결시켜 문제를 만들려고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서 먼지털다시피 털어도 안 나온 이유가 거기에 있다"며 "지금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도 없는 사실을 조작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최측근이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 받았다는 의혹을) 박 전 대통령 경우하고 유사한 것 아니냐는 인식을 가지고 (수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검찰의 접근 방식은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명박정부 당시 청와대 운영 실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이라고 하는 구조 자체가 없었다고 보는 것이 진실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서도 "보도에 따르면 당시 다스를 전담했던 검사가 지금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아 적폐수사를 지휘하는 윤석열 검사"라며 "이 분이 이런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을텐데, 침묵하는 이유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mave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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