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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미 국방부, 평창올림픽 지원 위해 특수부대 증파 계획"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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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자료사진-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 사진출처=/미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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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수 기자 = 한국 평창올림픽을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을 계기로 북·미간 대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미군이 북한과의 전쟁에 대비한 군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에서는 지난달 48대의 아파치 헬기와 치누크 헬기를 동원한 군부대·장비 이동 훈련이 전개됐으며 이틀 뒤 네바다주 상공에선 제82공정사단 소속 병사 119명이 C-17 수송기에서 낙하산 강하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한 다음달에는 예비역 사병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외에서 신속히 군병력을 이동해야 할 때를 대비한 동원센터 구축 훈련이 미국 전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미 국방부는 다음달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특수작전부대(SOF)를 증파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병 규모는 통상적인 100여 명 선을 훨씬 뛰어넘는 대규모 파병이 될 것이라는 시각과 예상처럼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중동에 배치된 특수부대원이 한국으로 이동 배치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미 통합특수전사령부(SOCOM)의 토니 토머스 사령관은 지난 2일 사령부 소속 장병 및 군무원과 간담회에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면 오는 5월이나 6월께 중동에 배치된 육군 특전단 등 특수부대원들이 한국으로 이동 배치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이후 토머스 사령관의 대변인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문은 이러한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들이 겉으로는 통상적인 국방부의 훈련 및 병력 재배치로 보이지만 훈련이 이뤄진 시점이나 훈련 규모가 통상적인 수준보다 훨씬 컸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북한과의 전쟁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안팎의 평가라면서, 이러한 훈련의 배후에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있다고 전했다.

최근의 훈련은 한반도에서의 군사 행동 가능성을 대비해 준비 태세를 갖추라는 매티스 장관과 각군 총장의 명령에 따라 실시한 것이라고 전·현직 국방부 관료와 사령관들은 입을 모았다.

그러나 과도한 해석을 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부 국제안보 차관보를 지낸 데릭 촐렛은 대규모의 병력 이동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미군의 군사훈련을 단순하게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차관은 “군대의 임무는 일어날 수 있는 그 어떤 사태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이라며 전쟁 가능성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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