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부터 배송트럭 운반까지 모두 기계가 처리한다. |
15일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중국 상하이에 인터넷 쇼핑 대기업의 무인화 물류센터가 들어섰다.
이 공장은 택배 상자 조립부터 제품진열·선택, 포장, 배송 라벨부착 등 기존 수작업으로 하던 일을 로봇으로 대체하며 무인화를 실현했다. 또 배송지에 따른 분류와 분류된 상품의 지게차 운반도 자동화되어 화물차에 물건을 실어 배송하면 된다.
이러한 과정은 과거 약 50명의 근로자가 나눠서 했지만, 무인화 실현 후 공정을 모니터링하는 근로자 1명만 남게 됐다.
모니터링 직원 1명이 공장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 |
기업은 매년 30%에 이르는 가파른 성장에 따라잡기 위해 로봇을 도입한 후 과거 사람이 일했을 때보다 최대 4배 이상의 효율을 나타내며, 배송오류는 기존 3%에서 0.03%로 떨어지는 큰 효과를 봤다.
이밖에도 차로 배송이 어려운 장쑤성 등 산간지역은 드론을 활용해 영역을 확대했다.
차로 운반하기 어려운 지역은 드론으로 배송한다. |
기업의 이 같은 조치는 일자리 미스매치와 인구감소로 인건비를 연간 5%~6% 인상해도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에서 비롯됐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일본 기업 대표단이 중국 무인·자동화 물류센터를 방문했을 당시 일본 측 대표단은 “빠른 배송이 능사가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중국은 “소비자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며 "일본이 겪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일본 기업대표들의 주장을 일축한 바 있다.
매체는 중국의 무인화를 거론하며 규제 등의 조치로 미래에 도전하는 중국에서 교훈을 얻고, 이를 본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NHK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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