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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이호철 전 수석 귀국…부산시장 출마 여부 밝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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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에 맞춰 출마 요구 '1인 시위'등 촉구 행동 이어져

뉴스1

이호철 청와대 전 수석 © News1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3철' 중 한 명이자, 부산시장 후보로 꼽히는 이호철 수석이 귀국하면서 이 전 수석의 부산시장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본격화되고 있다.

1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수석은 14일 해외 일정을 마치고 부산에 도착했다. 이날 새벽에 도착한 이 전 수석은 오후에 열린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에 참석하는 등 개인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수석의 귀국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부산시장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역 내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전 수석 지지자들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이 전 수석 자택앞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갖고 있다. 이날 1인 시위에 참석하기로 한 인사가 3명으로 확정됐으며, 이 전 수석 지지자를 중심으로 참여 의사가 높은 것으로 전해져 1인 시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11일 오전 이 전 수석의 지지그룹이 모임을 갖고, 귀국하는 이 전 수석을 찾아가 출마를 촉구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유창열 시민의 날개 집행위원장, 이명곤 노무현재단운영위원장, 이정호 부경대교수, 차상호 전 노사모 대표 등 부산의 '친노' '친문' 핵심인사들이 모여 이 전 수석의 부산시장 출마를 요구할 지 논의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즉각적 출마요구를 해야한다', '본인에게 시간을 더 줘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공식 출마요구는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이 전 수석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내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최근 한 언론에서 "이 전 수석과 자주 통화하는 편이다. 시장 출마도 생각해보라고 말했다"면서 "출마 의지가 전혀 없다고 보긴 힘들다"고 밝혔다.

다만 이 전 수석의 출마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 지역 내 정치권 인사는 "이 전 수석이 부산시장 출마에 대한 언급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며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계속된 출마요구에도 침묵을 이어온 이 전 수석의 귀국과 함께 부산시장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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