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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발굴 중인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유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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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군과 대동문화재연구원이 지난해 10월부터 발굴중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정비부지 유적이 16일 오후 대가야박물관 강당과 발굴현장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문화재 연구원은 발굴조사 결과 대가야의 최성기인 5세기 중엽부터 신라에 병합된 시기인 6세기 말경까지 조성된 여러 무덤이 확인됐고 내부에서는 당시 대가야와 백제 그리고 신라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물들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지산동 고분군 유적 발굴지 현장. 고령군 제공


이번 발굴조사는 고령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지산동고분군 안에 친환경적인 탐방로 조성과 고분군 훼손방지 및 탐방객의 안전을 위한 CCTV를 설치하기에 앞서 추진됐다.

학술적으로는 비록 탐방로라는 좁은 범위에 한정되지만 지산동고분군의 전체를 연결하는 길을 따라 발굴조사 함으로써 입지별 석곽묘들의 축조추이와 구조 및 출토유물을 살펴볼 수 있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구는 모두 89기며 그 중에서 대가야시대 석곽묘는 74기이다.

이 석곽묘의 내부에서는 다양한 토기류와 철기류, 장신구류 등 10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축조시기는 덕곡재를 기준한 북편(대가야박물관 방향)의 A구역(북군) 발굴분은 6세기 2/4분기의 1기를 제외하면 5세기 중엽과 후엽에 해당하고, 남편(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방향)의 B구역(남군) 발굴분은 6세기 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동=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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