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0 (목)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할 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15일 자신의 연임과 관련, "주어진 시간 동안 계약에 따라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승엽 사장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19 세종시즌'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한 달 가까이 일할 시간이 남아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사장은 임명권한이 있는 서울시에 세종문화회관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해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서울시는 연임을 제안했으나 이 사장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 "세종문화회관은 비즈니스가 복잡하고 전속 예술단이 9개나 있는 제작극장이라 (변화가) 쉽지 않다"면서 "프로그램을 주제별로 크게 해야된다는 지적에 대해 (올해에는) 내부적으로 어렵다. 내년 시즌에 다시 한번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의 어려움이 경영상태와 관련돼 있냐는 질문에 이 사장은 "예술기관에서 (재정이) 넉넉한 적은 없다. 재원조성이 예술경영에 첫째, 둘째다"면서 "작년에 재정상황은 상당히 개선됐고 올해도 추세는 계속 될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 (구성이) 재원을 더 벌기 위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한 교류와 관련, "남북 예술단 참여에 공식적으로 정부로부터 요청받은바 없다"면서도 "예측하기 어려운 지점이 많지만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 광화문 예술복합단지 사업에 대해서는 "대극장이 대대적 리노베이션이 필요한 시기이고 옆 세종주차장에 서울시향 전용 콘서트홀을 지으려는 서울시 의지가 있다"면서 "연구용역 작업이 막바지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10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세종 S씨어터와 관련, "가변형 극장으로 최대 300석이 가능한 실험적, 다원적 공간"이라면서 "개관 기념 축제 등은 별도로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한편 올해 40주년을 맞이하는 세종문화회관은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2018-19 세종시즌'을 운영한다. 시즌제 도입 이후 세 번째다. 올해는 총 56개 517회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는데, 작년(57개, 430회)과 비교해 볼 때 장기 공연 작품이 많아져 횟수가 대폭 늘어났다.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4월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패키지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2월 1일 오후 2시부터는 개별 공연과 전시 티켓의 판매가 시작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