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에서 전주비빔밥을 선보인 유비빔(왼쪽)씨. 사진 넷플릭스, 유비빔씨 유튜브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 8일 최종화가 공개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광속 탈락’했지만 적잖은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가 있다. ‘흑수저 결정전’에서 백종원 심사위원(더본코리아 대표)을 노래하게 했던 ‘비빔대왕’ 유비빔(60)씨다.
그는 당시 “음악과 함께 비빔밥을 먹어야 한다”면서 백 위원이 전주비빔밥 맛을 볼 때 북을 치며 ‘비빔 노래’를 불렀다. “비빔 비빔~”이라며 노래를 따라불렀던 백 위원은 유씨가 만든 비빔밥 맛을 본 뒤 이렇게 말했다. “탈락입니다. 너무 짜요!”
다만 백 위원은 “멋지다”며 유씨에게 양손 엄지를 치켜 들여 보였다. 유씨가 나왔던 장면은 유튜브 등으로 퍼지며 조회 수가 많게는 150만 회를 넘는 등 화제가 됐다.
유씨는 2007년 이름을 ‘비빔’으로 개명했을 정도로 비빔밥을 알리는 데 진심이라고 한다. 아들 이름도 ‘융합’으로 개명시켰다. 이런 그에게 네티즌은 ‘비빔 광기’ ‘세계 비빔 총책임자’와 같은 별칭을 붙여줬다.
사진 유비빔씨 유튜브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흑백요리사’ 공개 뒤 유씨 가게에도 손님이 몰리고 있다. 유씨는 지난 8일 유튜브를 통해 “비빔대왕을 응원해주고 전주 비빔소리(가게 명)라는 먼 곳까지 들러주는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저희는 굉장한 맛집이 아니다. 비빔 철학을 가득 담은 따뜻한 음식을 내려 노력하는 평범한 비빔밥집”이라며 “넷플릭스 방영 이후 예상 못 한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많은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제대로 못 한 채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려 응대가 상당히 미흡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 후 시스템을 보완해 야외 식사공간 일부를 대기석으로 만들었다”라며 “여전히 많은 분이 기다리다 식사하게 돼 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유비빔씨 유튜브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러면서 “시간이 부족하다면 전주 모든 곳이 맛집”이라며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 인근에 있는 전주비빔밥 식당 등 식당 11곳을 추천했다. 유씨는 “맛의 고장 전주에서 맛있고 신명 나게 비비고 가달라”고 당부했다.
유씨의 감사 인사 등을 담은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10일 오후 조회 수 13만 회를 넘었다. 여기엔 “만석이면 예약제로 바꿔도 될 텐데 옆집 추천이라니 마음이 따뜻하다” “다른 맛집 백성도 굽어살피는 게 정말 대왕의 품격” “다른 집 소개해주는 가게는 처음 본다” 등과 같은 댓글이 이어졌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