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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포스코 인니 제철소 '흑자전환'…4년간 누적 판매 1000만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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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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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005490)는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제철소 ‘크라카타우 포스코(PT.Krakatau POSCO)’가 가동 4년만에 누적판매 1000만t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첫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크라카타우 포스코 생산능력은 총 300만t 규모로 2013년 12월 첫 가동했다. 가동 첫 해인 2014년 170여만t을 판매했으며 2016년부터는 280만t 수준으로 판매량을 꾸준히 늘려 15일 기준 누적 판매 1000만t을 돌파했다. 특히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최근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약 12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사상 첫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해당 제철소는 포스코가 70%,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이 30% 투자해 설립한 동남아 최초 일관제철소다. 포스코가 1960년대 후반 해외 선진 철강사의 도움으로 대한민국의 근대 철강사를 쓴지 40여년만에 대한민국 고유 기술과 자본으로 해외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포스코는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그룹사 자체 역량을 총 집결시켜 크라카타우 포스코를 건설·운영해왔다. 인도네시아 역시 크라카타우 포스코 가동으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고품질의 철강재를 자체 조달함으로써 수입대체 효과를 누린 것은 물론 철강 수요산업의 경쟁력도 대폭 높였다.

실제로 철골구조물 제작업체 부카카 테크닉(PT.Bukaka Tekik)은 크라카타우 포스코로부터 12만t의 후판을 구매해 인도네시아 최초의 전구간 철골 고가 고속도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 코린도 중공업의 풍력타워 생산법인 케네르텍(PT.Kenertec)은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소재를 사용해 풍력발전기와 발전기 타워를 생산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현지 철강사와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하공정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동남아 최고 철강사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며 “포스코 해외 투자사업 수익성 제고의 선봉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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