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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인텔 AMT 해킹 취약점 발견…노트북 30초면 뚫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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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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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인텔의 컴퓨터 시스템에서 또 다른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전 세계 수백만 대의 노트북PC가 해커 공격으로 수십 초 내 뚫릴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사이버 보안 업체인 F시큐어(F-Secure)는 인텔 펌웨어 기술인 AMT(Active Management Technology)에서 보안 취약 결함이 발견됐으며, 이는 해커가 대략 30초 안에 컴퓨터에 침입해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AMT는 정보기술(IT) 담당 부서에서 개인용 컴퓨터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기업용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각국에서 수년째 쓰이고 있다.

◆160%

다소 생소한 이름의 채소 '돼지감자'가 다이어트 등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새 돼지감자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0% 늘었다. 같은 기간 돼지감자를 쉽게 섭취할 수 있는 환이나 분말 형태 제품도 10%, 57%씩 판매량이 늘었다. 모양도 크기도 무게도 제각각이라 '뚱딴지'라는 별명이 붙은 돼지감자는 생으로 먹거나 즙, 차 등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다. 돼지감자에는 당뇨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이눌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천연 인슐린'이라고 불리며, 실제로 당뇨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6배

우리나라 직장 여성의 연간 유산율이 23%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최근호에 따르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김은아 직업건강연구실장(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연구팀은 2013년 한 해 동안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직장가입자와 피부양자(전업주부 등)로 각각 등록된 여성의 임신(43만343건)과 출산(34만88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을 보면 여성 근로자(직장가입자)의 연간 유산율은 23.0%로 비근로 여성(피부양자)의 19.1%보다 3.9%포인트 더 높았다. 이를 바탕으로 한 전체적인 유산(인공유산, 치료유산 제외) 위험도는 근로 여성이 비근로 여성의 1.26배였다.

◆74기

대가야 지배계층의 집단 무덤인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에서 가야 시대에 축조된 무덤 74기가 추가로 발견됐다. 고령군과 대동문화재연구원은 지산동 고분군에 탐방로를 조성하고 CCTV를 설치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발굴 조사를 진행한 결과 5세기 중반부터 6세기 후반 사이에 만들어진 고분 74기와 유물 1000여 점을 찾아냈다. 지산동 고분군에는 봉토분 700여 기가 있으며, 봉분이 없는 무덤을 합하면 1만기에 달하는 고분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혁 대동문화재연구원 조사실장은 "이번에 나온 무덤은 비교적 크기가 작은 소형분이 많다"며 "대부분 도굴된 상태지만, 적지 않은 유물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100만권

지난해 취업·수험서 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교보문고는 자사의 지난해 취업·수험서 분야 도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2% 증가한 110만권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만권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취업·수험서 시장에서는 일반취업서, 그중에서도 직무적성검사 관련서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일반취업서 판매량은 전년 대비 기준 2014년 2.1%, 2015년 0.9%, 2016년 0.4%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24.7% 증가했다. 특히 직무적성검사 관련서의 판매량은 34.7% 늘었다. 반면 2013년 전년 대비 49.2% 증가한 이후 매년 20% 내외를 기록하던 공무원수험서의 판매 성장률은 지난해 7.3% 늘어나는 데 그쳤다.

◆31억9000만달러

지난해 국내 방위산업의 수출 규모가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방산 수출액은 31억9000만달러(약 3조4000억원)로 2016년(25억5000만달러)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방사청은 지난해 대표적인 수출 성과로 국산 K-9 자주포의 핀란드 수출을 꼽았다. K-9 자주포의 핀란드 수출은 국내 방산업계 최초로 중고 무기 판매 방식으로 이뤄졌다. 방사청은 "우리의 우수한 방산 기술력이 유럽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전략적으로 방산 수출 시장을 개척해 수출 품목과 방식을 다변화한 데 따른 성과"라고 강조했다.

[허서윤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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