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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전북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7년간 175명 발생… 34명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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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년간 전북지역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총 175명의 피해자가 발생해 이 중 34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전북권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피해 신고는 5955명, 사망자는 1292명으로 잠정집계됐다.

피해자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발생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8명(사망 1명), 2014년에는 3명(〃1명)이었으나 2015년 24명(〃4명), 2016년 119명(〃27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언론의 집중 보도에 힘입어 그 동안 몰랐거나 가려져 왔던 피해가 외부로 드러난 결과로 풀이된다.

전북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가습기 살균제 이용자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라도 반드시 신고해 조사를 받는 게 필요하다”며 “정부가 지속해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자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전북지역 가습기 살균제에 따른 피해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병원으로 전북대병원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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