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승한.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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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전 사생활 논란으로 그룹 활동을 중단했던 라이즈 멤버 승한(21)이 복귀를 밝혔지만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11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승한은 이날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자필 편지를 올렸다. 그는 “데뷔 전 사진들이 공개됐을 때 제 모습임에도 스스로 실망감과 후회가 들었다”며 “그러던 와중 멤버들이 다시 한 번 손을 잡아줬다”고 밝혔다.
승한의 자필 편지. 위버스 캡처 |
승한은 “중요한 시기인 시작점부터 같이 열심히 나아가야 했을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후일담을 털어놨다. 지금까지도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복귀 기회를 준 멤버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그는 “(라이즈 멤버들이) 제가 없을 때 쌓아가고 있던 성과들이 망가지진 않을까 걱정하는 팬들과 힘든 결정을 해주신 회사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보여드려야 할 게 너무나도 많은 걸 알고 있다”며 “믿어주신 만큼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다졌다.
앞서 지난해 8월, 승한은 한 여성과 같은 침대에 누워 입을 맞추는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출돼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에도 데뷔 전 길거리에서 흡연하거나 비공개 계정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수빈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문제는 당시 승한은 데뷔한 지 100일도 안 된 신인이었다는 점. 거듭된 논란에 팬들은 ‘승한이 그룹 이미지를 훼손시킨다’며 탈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그의 탈퇴를 원한다는 내용의 트럭시위까지 등장했을 정도.
이에 승한의 복귀 소식을 접한 팬들의 반응은 대부분 냉담하다. 데뷔 2개월 만에 논란이 터지며 무기한 활동중단을 했던바. 라이즈는 약 10개월 동안 승한이 빠진 6인 체제로 활동해오며 커리어를 쌓았다.
즉 승한 없이 활동해온 라이즈를 좋아해 온 팬들도 적지 않은 상태. 이들은 현재 상황에 크게 반발하며 “복귀하면 나는 탈덕하겠다”거나 “쟤 때문에 맨날 내려치기 당하고 욕먹었는데 왜 돌아오냐”고 비판을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승한의 복귀를 반기는 팬들도 있다. 춤과 노래 둘 다 좋은 실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만큼 앞으로의 라이즈가 기대된다는 것. 다만 이들 역시 현재 여론을 뒤집기 위해서는 승한이 열심히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는 11월부터 승한이 라이즈로 복귀하는 가운데, 날 선 여론과 냉담한 팬들의 반응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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