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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복권 구입자 82.5%, '가구 소득 300만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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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산하 복권위 '2017년 복권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복권하면 로또·대박·일확천금·꿈 떠올려]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지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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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구입자 10명 중 8명은 월 가구소득이 300만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가구소득이 200만원을 밑도는 응답자는 5.8%였다. 소득 수준이 높은 가구의 복권 구입 비율은 전년보다 확대됐다. 이 통계는 저소득층이 상대적으로 복권을 더 구매한다는 주장에 반박 논리로 활용된다.

기획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복권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갤럽이 실시한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했다.

최근 1년 내에 복권을 한번이라도 구입했던 사람은 57.9%로 집계됐다. 2016년 조사 대비 2.0%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성인 인구로 환산하면 2400만명이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월평균 가구소득별로 보면 400만원 이상이 59.5%를 차지했다. 400만원 이상은 전년보다 7.4%포인트 늘었다. 300만원~399만원이 23.0%로 뒤를 이었다. 두 구간을 더하면 복권 구매자 중 월평균 소득이 300만원을 넘는 가구가 전체의 82.5%였다.

200만원~299만원 이하, 199만원 이하는 각각 11.7%, 5.8%로 조사됐다. 199만원 이하는 전년(10.2%)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연령별 구입비율은 40대가 2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와 30대가 각각 21.9%, 20.6%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 33.7%, 블루칼라 22.6%, 자영업 20.%, 가정주부 16.3% 순이었다.

로또복권 구입자가 생각하는 적정 1등 당첨금은 21억1000만원이었다. 로또 1게임당 금액이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린 2004년 8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실제 1등 평균 당첨금인 18억9000만원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로또복권 구입자의 56.5%는 한 달에 한번 이상 로또를 산다고 답했다. 1회 구입금액은 5000원 이하가 54.6%로 가장 많았다. 1만원 이하 소액구매는 전체의 92.9%를 차지했다.

'복권이 있어 좋다'고 답한 사람은 74.5%로 집계됐다. 2008년 첫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08년과 비교하면 20.3%포인트 증가했다. 성인 30.4%는 복권하면 로또를 연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박, 일확천금, 꿈, 행운, 돈 등을 떠올렸다.

한편 복권위는 차기 복권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다음달 27일까지 실시한다. 3기 수탁사업자인 나눔로또와 계약기간이 오는 12월 1일 만료돼서다. 차기 복권수탁사업자는 복권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향후 5년간 복권위가 위탁하는 복권 발행·관리·판매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세종=박경담 기자 damda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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