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도심 외곽으로 나가면 대형 베이커리 카페 쉽게 볼 수 있죠. 경치 좋은 곳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할 수 있다보니, 인기인데요. 이 가운데 일부는 상속세 절세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떤 제도의 헛점을 파고든건지, 송무빈 기자가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초대형 베이커리카페. 푸른 산이 주변을 감싸고 있고, 명장이 직접 만든 빵을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어 나들이객에게 인깁니다.
박재영 / 경기 시흥시
"똑같은 빵이라고 해도 이렇게 날씨 좋아서 야외를 보면서 먹는 거는 아무래도 맛이 2배, 3배…."
전국에 이런 대형 베이커리카페는 5년새 2배 넘게 늘어 100곳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이 중 일부는 자산가들의 상속세 절세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공제 대상 업종에 커피전문점은 빠지고 제과업은 포함돼 있어 자산가들이 일부러 베이커리 카페를 차린다는 겁니다.
SNS에도 버젓이 절세 수단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김현수 / 세무사
"대형 빵집을 하는 이유가 부동산을 상속시켜주는 목적으로… 이런 것들을 컨설팅하는 부분이나 저희한테 문의 해오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국세청 관계자
"사전에 그런 (과업 승계) 요건이 충족된다고 하면 가능한 건데, 그런 목적으로 한 건지 저희가 알 수는 없으니까…"
개인은 상속세 공제 한도가 5억 원에 불과한 만큼,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송무빈 기자(mov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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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요즘 도심 외곽으로 나가면 대형 베이커리 카페 쉽게 볼 수 있죠. 경치 좋은 곳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할 수 있다보니, 인기인데요. 이 가운데 일부는 상속세 절세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떤 제도의 헛점을 파고든건지, 송무빈 기자가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초대형 베이커리카페. 푸른 산이 주변을 감싸고 있고, 명장이 직접 만든 빵을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어 나들이객에게 인깁니다.
박재영 / 경기 시흥시
"똑같은 빵이라고 해도 이렇게 날씨 좋아서 야외를 보면서 먹는 거는 아무래도 맛이 2배, 3배…."
전국에 이런 대형 베이커리카페는 5년새 2배 넘게 늘어 100곳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이 중 일부는 자산가들의 상속세 절세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구멍이 뚫린 제도는 가업승계지원제도. 정부는 가업 상속을 장려하기 위해 연 매출 5000억원 이하 기업을 자녀에게 물려줄 때 최대 600억원까지 상속세를 면제해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공제 대상 업종에 커피전문점은 빠지고 제과업은 포함돼 있어 자산가들이 일부러 베이커리 카페를 차린다는 겁니다.
SNS에도 버젓이 절세 수단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김현수 / 세무사
"대형 빵집을 하는 이유가 부동산을 상속시켜주는 목적으로… 이런 것들을 컨설팅하는 부분이나 저희한테 문의 해오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오늘 기재위 국감에서도 이런 문제가 지적됐지만, 정부는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세청 관계자
"사전에 그런 (과업 승계) 요건이 충족된다고 하면 가능한 건데, 그런 목적으로 한 건지 저희가 알 수는 없으니까…"
개인은 상속세 공제 한도가 5억 원에 불과한 만큼,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 기사 초반에 소개된 경기도 카페는 상속세 탈세와 무관합니다.
송무빈 기자(mov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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