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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왕조현이 사는 곳은 홍콩 타이완 캐나다 중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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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 지식문답, 홍콩 타이완 국가로 표기해 '시끌'

베이징시, 경고처분, 즉각 수정 지시

바이완잉자 "홍콩 타이완, 중국 영토, 재발 방지" 사과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베이징 특파원 =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지식문답 게임에서 왕년의 스타 왕쭈셴(王祖賢·왕조현)의 근황과 관련해 홍콩과 타이완을 국가로 표기한 문제로 시끄럽다고 연합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중국의 동영상 채널 애플리케이션 화자오즈보(花椒直播)가 운영하는 지식문답 플랫폼 바이완잉자(百萬영家)가 ‘왕쭈셴이 현재 어느 나라에 거주하고 있느냐’고 물으면서 홍콩과 타이완을 캐나다와 함께 국가의 항목에 올린 것이 발단이 됐다.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가’ 표기 문제가 또 불거진 것이다. 앞서 메리어트 호텔 인터내셔널이 지난 9일 고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국가’ 선택 항목에 티베트(중국명 시짱·西藏)와 함께 홍콩·마카오·타이완을 포함시켜 네티즌들의 불매 운동이 벌어졌고, 상하이(上海)시 당국이 조사를 착수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15일 중국 중앙인민라디오방송의 인터넷판 앙광망(央廣網)에 따르면 베이징(北京)시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전날 화자오즈보 경영진에게 ‘웨탄(約談·사전 약속을 잡아 진행하는 조사와 교육)’이라는 경고성 처분을 내리고, 잘못된 내용을 즉각 수정하도록 지시했다.

판공실 측은 화자오즈보가 정보안전 관리 측면에서 허점을 노출하며 주체적으로 책임을 이행하지 않았고 관련 법규를 위반해 좋지 않은 사회적 영향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바이완잉자 측도 사과 성명을 내 “출제자가 신중치 못했던 데 문제의 원인이 있다”고 전제한 뒤 “홍콩과 타이완 모두 중국 영토의 분할할 수 없는 일부분”이라며 “향후 출제할 문항에 대한 심의 과정을 강화해 재발을 피하겠다”고 했다.

바이완잉자 같은 즈보다티(直播答題) 플랫폼은 올해 들어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터넷 서비스로 떠오르며 히트상품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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