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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가상화폐 빅3 코스피 시총 2위...출렁임 극심 투자자 냉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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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프리미엄’ 제외에도 여전히 ‘수준급’

-시총 상위 가상화폐들도 롤러코스터 장세는 여전


[헤럴드경제=윤호 기자]‘가상화폐 빅3’의 시가총액이 코스피 2위인 SK하이닉스의 시총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글로벌 가상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1~3위 가상화폐의 시총은 각각 241조6666억원, 136조5974억원, 74조4720억원에 달한다. 직전거래일인 지난 12일 종가기준 코스피 2위 종목인 SK하이닉스의 시총 54조1634억원을 모두 초과하는 규모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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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나 이름이 알려진 생소한 종목도 시총이 수조원대로 치솟았다. 에이다와 뉴이코노미무브먼트는 가상화폐 시총 각각 5위, 7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들 종목의 시총은 각각 코스피 시총 14위 SK텔레콤, 27위 기아차에 버금간다.

코인마켓캡이 지난 9일 ‘김치 프리미엄’을 이유로 한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의 시세를 집계에서 제외했음에도 상위 가상화폐의 시총은 여전히 ‘수준급’인 셈이다. 한국을 비롯한 가상화폐 옥죄기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비트코인이 주춤한 사이 알트코인(비트코인외 가상화폐를 통칭)의 수직상승이 눈에 띈다.

실제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지난달 22일 1600만원대에서 이달 7일 2500만원까지 널을 뛰다 이날 1900만원대에 그치고 있는 반면 ‘알트코인 대장’ 이더리움은 지난 12일 67만7900원에서 이날 200만원에 육박하며 세배 가까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은 물론 알트코인의 가격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냉정을 찾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시총 3위 리플이 불과 사흘만에 4000원대에서 2000원대로 내려오기도 하고, 이더리움 역시 200만원대에서 170만원대를 오르내리며 극심하게 출렁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전세계 1300개가 넘는 가상화폐가 모두 살아남기는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상화폐를 다루는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지난달과 이달새 메탈, 싱귤러디티비, 사우럼, 세이브엑스 등의 상장폐지가 이어지기도 했다. 블록체인의 발전속에 가상화폐가 존속할지라도 어느 화폐가 살아남는 지 추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대부분의 버블이 꺼진 후에는 최후의 승자가 과실을 독식했다”면서 “현재 난립하고 있는 가상화폐도 결과적으로는 1~2개만이 대중의 관심 속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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