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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인천공항 제2도약] 양날개 편 인천공항…아시아 허브로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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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설명 : 공항은 한 나라를 방문할 때 첫 관문이 되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항에서 받는 인상과 느낌은 그 나라의 첫인상과도 같다. 2001년 3월 문을 연 인천공항은 연간 이용객 60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여행객이 이용하는 공항이다. 한 개의 여객터미널로 운영됐던 인천공항이 오는 18일부터 두 번째 터미널 문을 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선수단과 응원단은 이곳을 통해 한국에 첫발을 내디디게 된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관제탑 뒤로 떠오르는 해처럼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인 손님맞이를 기대해본다. CANON 1DX MarkII + 70-200mm EF로 일출부터 2시간 동안 다중촬영 후 레이어 작업을 통해 태양의 궤적을 표현했다. [이승환 기자]

1월 18일 오전 7시 55분 이륙하는 필리핀 마닐라행 KE621편 여객기를 시작으로 인천국제공항의 제2여객터미널(이하 T2)이 공식 운영을 시작한다.

이로써 인천국제공항은 2023년 세계 3대 초대형 공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T2는 2009년부터 9년간 건설비용만 4조9000억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38만7000㎡로 여의도공원(21만㎡)의 20배에 이르는 규모다. 총공사비용으로만 따지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버즈 두바이'로 불리는 부르즈칼리파의 2.5배에 이른다. 공항 관계자는 "봉황 모양으로 디자인된 T2는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 허브공항으로서의 존재감과 세계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상징성을 함께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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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여객터미널 관제탑과 브리지에 연결 중인 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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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터미널 9년간 4조9000억원 투입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T2 개장에 앞서 4단계 확장사업과 중장기 로드맵을 담은 '인천국제공항 건설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앞으로 6년간 4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매머드급 공사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2터미널 완공으로 인천공항의 3단계 사업이 마무리됐다"며 "4단계 건설이 끝나면 연간 1억명의 여객 처리 능력을 갖춘 초대형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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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보다 높은 천장과 자연채광으로 확 트인 느낌을 주는 출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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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9년 1억3000만명 수용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은 T2의 확장 공사다. 연간 18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하는 T2는 6년 뒤 4600만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기존 터미널(5400만명)까지 더하면 한 해 총 7200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초대형 공항으로 거듭나는 셈이다. 하지만 저비용항공사(LCC)의 노선 확장과 항공 자유화 영향으로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수년 내에 수용 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시 6년 후 2029년 인천공항 건설 최종 단계가 완료되면 1억3000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국제선 기준으로 싱가포르 창이공항(1억3500만명·2025년), 두바이 알막툼공항(1억6000만명·2030년)에 이어 세계 3대 초대형 공항으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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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터미널보다 훨씬 가깝게 연결된 T2 교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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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활주로 신설… T2 추가 확장

인천국제공항의 네 번째 활주로도 4단계 건설 사업을 통해 조성된다.

4단계 건설 기간의 가장 큰 변화는 3.75㎞ 활주로가 한 개 더 늘어나는 것이다. 3단계까지 건설된 3개의 활주로에 이은 네 번째 활주로다. 추가 활주로 구축은 항공기의 연 운항횟수를 6만회 이상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네 번째 활주로가 완공되면 연간 항공기 운항 가능 횟수는 15만회로 늘어난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4단계 건설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규모 면에서도 다른 해외 공항에 밀리지 않게 된다"면서 "이용객 편의를 높이고 허브(거점) 공항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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