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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현대車, SUV 앞세워 미국시장 다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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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미국 법인이 2020년까지 미국에서 8종의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를 추가하며 시장 재공략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작년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수요 감소와 주력 모델 노후화, SUV 차종 부족 등으로 인해 2016년보다 판매량(68만5555대)이 11.5% 줄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SUV 중심으로 재편되는 미국 시장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대차는 현재 SUV는 '투싼'과 '싼타페' 2종만 팔고 있으나, 올해 상반기 소형 SUV '코나', 하반기 '신형 싼타페'를 팔기 시작하고, 수소전기차 '넥쏘(NEXO)'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2020년까지 코나보다 작은 소형 SUV, 싼타페보다 큰 중형급 SUV 등 총 8가지 SUV를 쏟아낼 계획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2월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 '수퍼볼' 광고에 코나를 내세워 판매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내년과 2020년에 그랜저IG(현지명 아제라)와 그랜저 신차를 미국에 들여오고, 픽업트럭 모델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판매 네트워크는 분리해 별도 브랜드로 독립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 시장 판매 목표를 작년 판매량보다 4.5% 많은 71만6000대로 잡았다. 현대차는 올해 권역별 자율경영체제를 통해 미국 시장에 맞는 차종을 개발하고,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량을 줄여 재고를 축소하는 등 판매 내실화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김성민 기자(dori238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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