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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금감원, 김정태 회장 3연임 제동 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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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 발표를 불과 열흘 앞두고, 금융 당국이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차기 회장 선임을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오는 16일 최종 후보군(숏리스트) 3~4명을 발표한 뒤,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22일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었다.

이번 회장 선임 일정 연기가 김정태 현 회장의 3연임에 영향을 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 12일 하나금융지주 회추위에 회장 선임 절차를 늦출 것을 요구했다"며 "하나금융 현직 경영진 비리에 대한 내부자 제보와 의혹 제기가 속출하고, 이에 대한 당국의 검사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빠른 사실 관계 파악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하나금융지주·KEB하나은행 등을 상대로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의혹, 채용 비리 의혹 등에 대한 검사에 나선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금 하나금융지주 회추위가 종전(2015년)보다 한 달가량 빠르게 회추위를 진행하고 있는데,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회장 선임에 속도를 내는 것은 CEO 리스크를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원섭 기자;양모듬 기자(modysse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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