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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굿모닝!] 똑똑한 '스마트 캐리어' 비행기 못탈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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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첨단 기능으로 무장해 여행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 캐리어' 중 일부 제품은 비행기에 싣지 못한다.

스마트 캐리어는 내부에 전자 장비를 갖춘 여행 가방이다. 제품에 따라 짐 무게 측정, 스마트폰 충전, 원격 잠금, GPS 신호를 통한 위치 추적 등의 기능이 있다. 모터가 있어서 짐 주인을 알아서 따라가는 제품까지 있다. 블루스마트 등 주로 외국 업체가 기내 반입용·위탁 수하물용 등 다양한 크기로 만들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스마트 캐리어에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 때문이다. 항공업계는 이 배터리의 발화 가능성을 이유로 기내 반입에 까다로운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달 스마트 캐리어 운송에 제한 규정을 둘 것을 회원사에 권고했다. 아메리칸항공·델타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도 스마트 캐리어 운송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도 15일부터 배터리가 분리되지 않는 스마트 캐리어를 수하물로는 부치지 못하게 하는 등 제한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조만간 통일된 기준을 만들어 저비용항공사(LCC) 등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래건 기자(r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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