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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배틀그라운드, 장기 흥행 '파란불'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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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불안정에도 9주째 PC방 점유율 1위…정식버전 호응에 e스포츠 프로리그 시작]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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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돌풍을 일으키며 새 신화를 쓰고 있는 PC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장기 흥행의 신호탄을 쐈다. 8주 연속 국내 PC방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단기 유행이 아님을 입증했다. 게임 장기 흥행의 필수 조건으로 여겨지는 e스포츠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곧 프로 리그가 론칭 될 예정이다.

14일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회사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1월 둘째주(1월7일~11일) PC방 점유율이 전주 대비 0.91% 상승한 33.64%를 기록했다. 이로써 배틀그라운드는 LOL(리그오브레전드)와의 격차를 다시 한번 벌리면서 9주 연속 왕좌를 지켜냈다.

앞서 배틀그라운드는 정식 출시로 인한 서버 점검과 서버 불안정으로 점유율이 급감, LOL과의 격차가 2%p대로 줄어든 바 있다. 그러나 점유율 격차를 10%p대로 늘리면서 안정세를 되찾는 모양새다.

블루홀의 자회사 펍지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는 100인의 유저가 고립된 섬에서 무기와 탈것을 활용해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배틀로얄 방식의 PC게임. 지난해 3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 유료테스트버전으로 출시된 후 대규모 마케팅 없이 게임성을 인정받으며 13주 만에 누적 매출이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정식 버전 출시와 함께 게임 열기에 더욱 불이 붙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스팀 최초로 동시 접속자 수 2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달여 만인 같은 해 12월 29일 동시 접속자 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동시 접속자 수는 같은 시간에 게임에 접속하고 있는 게임 이용자 수로 게임의 인기를 엿볼 수 있는 수치다.

장기 흥행의 필수 요건으로 여겨지는 e스포츠도 본격적으로 불이 붙고 있다. 앞서 게임박람회 지스타에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등이 진행된 데 이어 프로 리그 론칭도 준비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 12월 ‘아프리카TV 펍지 리그 파일럿’을 개최한 데 이어 최근 파일럿 시즌2를 시작한다. 국내 첫 배틀그라운드 프로 리그다. 게임의 인기를 입증하듯 일찍이 로지텍 등이 스폰서 참여 의사를 알리기도 했다. 게임전문방송국 OGN도 이날부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인 ‘펍지 서바이벌 시리즈 베타’를 시작한다.

유명 e스포츠 구단들도 배틀그라운드 대회를 주목하고 있다. 클라우드9(이하 C9)은 최근 국내 배틀그라운드 선수들로 구성된 프로팀을 발족했다. C9은 LOL, 오버워치 등의 종목에서 프로게임단을 운영 중인 해외 명문 게임단이다. 억대 상금을 내 건 프로리그의 시작과 함께 굵직한 선수들도 모이기 시작한 것이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버 불안정이 논란이 되긴 했지만 정식 버전에 대한 호응이 좋아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e스포츠 프로 리그까지 성공적으로 론칭될 경우 스타크래프트, LOL 등을 잇는 장수 IP(지식재산권)으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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