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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제천참사 생사 가른 2층 유리창 사진 "가슴 저민다" 유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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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화재참사 생사 가른 건물 2층 유리창문 안과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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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화재참사 건물 2층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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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화재참사 건물 6층 중앙계단과 문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현장 사진을 유족들이 12일 추가로 공개했다.

유족대책위원회는 이날 공개한 현장 사진은 2층 내부 9장, 3층 화물용 승강기와 통로 2장, 6층 중앙계단과 문 2장, 8층 계단과 철제문 5장 등 18장이다. 이들 사진은 지난 3일 현장 방문 당시 유족들이 찍은 것이다.

유족대책위는 전날에도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이들 사진에서는 전체 희생자 29명 가운데 20명이 숨진 2층 내·외부가 불에 탄 흔적을 거의 찾을 수 없어 유족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2층 여성사우나실에서 깨진 유리창 문을 통해 바깥을 바라본 사진 1장은 더욱 가슴을 저미게 한다.
여성사우나실의 2층 내부에서는 이용객들이 들고온 플라스틱 목욕용품 등이 그대로 남아 있어 화염이 미치지 않았다고 유족들은 주장하고 있다.

유족대책위 관계자는 "사고 당일 2층에 사람이 많으니 진입을 해달라고 그렇게 애타게 호소했는데 소방당국은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분개했다.

소방청 합동조사단은 지난 11일 17일간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2층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는 구조대가 도착한 오후 4시6분 이후지만 4시36분까지 지연됐다"며 "4시33분 소방서장의 지시가 있기 전까지 2층에 다수의 요구조자가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유족대책위는 합조단의 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3의 기관 또는 국회 차원에서 폭넓고 객관적인 특별조사를 요청했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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