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시와 대전경찰청 등에 다르면 둔산경찰서는 전날 대전효문화진흥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채용관련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직원 업무수첩 등을 확보했다.
그러나 압수물 중 업무수첩 일부가 찢겨진 것으로 드러나 고의 훼손 의혹도 일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함께 효문화진흥원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압수물이 훼손된 게 사실”이라며 “고의로 훼손한 것인지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그 동안 효문화진흥원 직원채용 과정에 비리가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투서가 접수돼 수사를 벌여 왔다.
효문화진흥원은 1차에서 서류합격자 15명, 2차 논술시험에서 7명을 선발한 뒤 3차 면접심사를 통해 지난 8월 최종합격자 1명을 선발했다. 그러나 지역 유력사업가의 자녀로 알려진 합격자가 필기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면접심사에서 1위에 올라 최종합격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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