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3 (일)

폭설 그친 제주…제주공항 156편 이착륙 정상화(종합 2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12일 제주시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지난 11일 제주공항 활주로에 많은 눈이 쌓여 제설작업 등으로 11일 오전과 오후, 이날 오전까지 3차례에 걸쳐 활주로가 임시 폐쇄돼 수천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2018.1.12/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폭설이 점차 잦아들면서 대규모 결항사태를 빚었던 제주국제공항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풍랑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산지에 발효됐던 대설경보도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대설주의보로 대치됐다.

쌓였던 눈도 많이 녹아 오후 4시10분 기준 현재 주요지점 누적 적설량은 아라 19.2㎝, 유수암 17.3㎝, 성산 15.0㎝, 제주 5.0㎝, 추자도 3.1㎝, 고산 1.5㎝, 서귀포 0.1㎝ 등으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가끔 눈이 오다 그치겠으나, 산지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내리면서 쌓이는 곳이 있어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전날 활주로가 세 차례나 폐쇄되며 대규모 결항사태를 빚었던 제주국제공항도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현재 제주공항에서는 전체 운항 계획편수 490편 가운데 156편(출발 79편·도착 77편)이 정상 운항됐다. 나머지 291편(출발 150편·도착 141편)의 운항도 이날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 밖에 43편(출발 26편‧도착 17편)이 결항되고, 192편(출발 115편‧도착 77편)이 지연되고 있기는 하지만, 오후부터 점차 기온이 오르며 운항 여건이 나아지고 있다.

전날 결항으로 이날 출발할 예정이었던 7000여 명 가운데 몇 명의 체류객이 현재까지 공항에 남아 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공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운항된 항공편은 체류객 이 외에 정기운항편 승객도 있어 정확한 체류객을 추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도는 '공항 체류객 보호·지원 매뉴얼'에 따라 지정하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 중 전날 발효한 심각 단계를 이날 오후 2시30분을 기해 관심 단계로 낮췄다.

심각 단계는 심야 체류객이 1000명 이상, 관심 단계는 심야 체류객이 없는 상태다.

도 관계자는 "현재 제주공항에서는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기상특보가 해제되는 등 기대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해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mro1225@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