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장 아낀다는 장녀 이방카 트럼프(아래 왼쪽 사진)가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오른쪽 사진)의 골든글로브 시상식 연설을 칭송했다.
이 연설 이후 윈프리는 미국 대통령 후보감으로 급부상, 이방카의 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을 위협할 존재로 등장했지만 이방카는 윈프리에 감탄했다.
이방카는 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윈프리의 골든글로브 연설 영상과 함께 "힘과 영감을 준 오프라의 어젯밤 골든글로브 연설을 방금 봤다"며 "여성과 남성 모두 함께 '(윈프리가 외쳤던) 시간은 끝났다'고 외치자!"고 했다.
앞서 윈프리는 지난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미투 캠페인'(성폭력 저항 운동)에 연대하는 의미의 검은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너무 오랜 시간 남성들의 힘에 대항해 진실을 말하려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았고 믿으려 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할리우드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폭력 저항 운동인 '타임스 업'(Time's Up)에서 따온 "그들의 시간은 끝났다"를 3차례나 반복해 외쳤다.
이후 트위터에는 '2020년 대선 후보로 윈프리를 밀자'는 '윈프리 2020' 트윗이 번졌다.
정작 당사자인 윈프리는 시상식 직후 "대선 출마 의향이 없다"고 고사했다.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프라 윈프리 또는 누구라도 도전을 환영한다"고 다소 의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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