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의 호실적 이면엔 애플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선 LG이노텍이 내년에도 애플향 3D카메라 모듈 공급을 늘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다만 내년 애플과의 공급 계약에 대해 LG이노텍은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증권사들은 내년 공급계약과 관계없이 최근 LG이노텍이 아이폰X에 듀얼 카메라는 물론, 3D 카메라 모듈, 2메탈 칩온필름(COF), 연성회로기판(PCB) 등을 신규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로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상태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LG이노텍의 목표주가는 평균 21만2333원으로, 6개월 전(16만545원)보다 32.3% 높아졌다. 3개월 전(19만5810원)과 한 달 전(20만7227원)에 비해서도 각각 8.4%, 2.5% 상향조정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4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두는 것은 물론 2019년까지 실적 호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올 들어 이날까지 주가가 71.7% 올랐다. 최근 3개월여 동안은 애플의 아이폰X과 관련된 이슈가 불안 요소로 작용하며 주가가 조정 장세를 나타냈다. 지난 10월 30일 장중 18만5000원이던 주가는 현재 14만원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29배로, 동일 업종(7.29배)보다 높은 편이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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