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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군살 쏙뺀 `한섬`에 러브콜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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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전문 기업 한섬이 올 4분기 호실적을 예고하며 주가 반등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3분기에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지만, 비용 감축 효과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에서다. 특히 시장에선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꾸준히 한섬에 대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기준 한섬의 올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매출액(4450억원)과 순이익(255억원) 역시 각각 80.9%, 45.8% 늘어날 것이란 추정이다. 지난 3분기에는 홈쇼핑 브랜드 '모덴' 철수로 재고 처리 비용 등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96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감소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한섬의 주가 상승 여력도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12개월 선행 한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40배로 동일 업종 평균(10.52배)보다 낮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0.73배로 동일 업종(1.10배)보다 저평가된 상태다.

국민연금 역시 한섬의 기업가치를 재평가하며, 꾸준히 한샘 주식을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지난 9월 말 기준 한섬 주식을 13.47%(331만6994주) 보유 중이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1.7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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