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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직장인 쁘띠명상⑮] 일상 속의 수행을 도와주는 보조 도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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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이라고 하면 대부분 조용한 곳에 앉아 마음을 가다듬고 해야 하는 거창한 의식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베트남 출신 승려이자 명상가인 틱낫한 스님은 “명상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그 중에서도 온 마음을 다하여(mindfulness) 하는 명상은 어디서든 할 수 있고, 어떤 몸의 자세라도 상관없이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앉든, 걷든, 서 있든, 누워 있든 상관없이 자신의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일상을 살아간다면 무엇이든 명상 수행을 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바쁜 스케줄과 넘쳐나는 정보, 수많은 자극에 둘러싸여 있는 현대인들에게 명상에 집중하기란 그렇게 간단해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틱낫한 스님은 이렇게 명상을 할 때는 주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물건들을 활용해 보라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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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 명상을 할 때 주위에는 도움이 되는 물건들이 있다.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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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상에 도움이 되는 물건들

1. 종 : 정좌 명상을 시작할 때는 종소리와 함께 시작하면 매우 좋습니다. 종소리는 나의 본성을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오라고 부르는 소리입니다. 아름다운 종소리는 본래의 고향이 지금 이 순간에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종소리를 들으면 명상 수행에 도움이 됩니다. 종소리를 들을 때도 호흡에 집중하십시오. 종이 아니라 다른 소리 나는 물건으로도 대체할 수 있습니다.

2. 명상 수첩 : 명상 중 또는 명상이 끝난 후 수첩에 메모를 하면 도움이 됩니다. 매번 같은 장소에 앉는다면 수첩을 그곳에 두십시오. 언제 어디서나 여건이 될 때 정좌 명상을 하는 경우에는 가방이나 배낭에 수첩을 가지고 다니십시오. 명상 중 일어나는 생각이나 통찰을 수첩에 적어도 좋겠지요. 그림을 그려도 좋습니다. 명상을 끝낸 후 마음이 맑을 때 쓴다면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글을 바로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한동안 그대로 두었다 읽으세요. 그래야 어떠한 판단 없이 성찰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3. 소리 나는 시계 : 소리 나는 시계가 있다면 규칙적인 시계 소리에 맞춰 호흡을 해보십시오. 생각을 멈추고 호흡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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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수첩을 주위에 두고 활용하면 성찰에 도움이 된다.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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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타일 김석일 기자 / 도움말 : 진우기 (‘틱낫한의 HOW TO’ 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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