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도시재생 뉴딜사업' 인천 5곳 어떻게 탈바꿈하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부평구 굴포천주변, 서구 상생마을, 동구 송림골 등 선정…3~5년간 총 사업비 3892억원 투입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시범사업지 68곳 가운데 인천지역 5곳이 선정돼 이들 사업지역이 어떻게 탈바꿈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도별 3곳씩 배정된 광역공모 물량에서 인천시내 7곳이 경합을 벌여 동구 송림골(일반근린형), 서구 상생마을(주거지지원형), 남동구 만부마을(우리동네 만들기)이 뽑혔다.

또 중앙공모에는 인천 3곳을 포함 전국 54곳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부평구 굴포천 주변(중심시가지형), 동구 화수정원마을(공공기관 제안형)등 2곳이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앞으로 3∼5년간 국비 428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3892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대상지별로 보면, 우선 부평구 부평동 65-17 일원(22만6800㎡) 굴포천 주변은 1576억원(국비 150억원)이 5년간 투입된다.

지상 20층 규모의 '혁신부평 허브'를 신축해 일자리센터 등 공공서비스 지원과 공공오피스 등 창업공간을 지원해 2600여명의 직접고용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또 청년주택 등 공공임대주택과 주차장 130면을 조성하고, 부평구청 주변 먹거리타운 경관특화 및 주차장 확충을 통해 상권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1960년대 공장지역 배후 주거지였으나 노후화 및 고령화로 쇠퇴가 진행중인 동구 화수정원마을(화수동 7-36 일원, 2만1277㎡)의 경우 3년간 사업비 193억원(국비 28억원)이 투입된다.

신축 및 공·폐가를 활용한 임대주택 건설을 비롯해 골목길 등 생활인프라 개선, 공동텃밭·온실 등 소일거리 제공, 주변 대기업 근로자를 위한 임대주택 및 주차장 관리 등으로 마을일자리 25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4년간 사업비 745억원(국비 100억원)이 투입되는 송림골(동구 송림동 58-1 일원, 14만9413㎡)에는 야구테마파크, S-I·Mom Zone 등 가족중심의 지역상권 활성화와 함께 지역명물 특화거리·사계 솔마당 등 원도심의 매력을 살리는 도시공간으로 조성된다.

또 주변 공장증설 관련 갈등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상생마을(서구 석남동 199-34 일원, 10만㎡)은 4년간 1016억원(국비 100억원)을 들여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가로주택정비(278가구), 셰어하우스 등 거점시설을 통한 주차장 216면 조성, 마을길 등 보행환경 개선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마을공방을 중심으로 인근 공장과 연계해 일감을 확보하고,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으로 마을일자리 166개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철거민 집단이주지에 계획된 만부마을(남동구 만수동 1 일원, 4만8500㎡)은 3년간 362억원(국비 50억원)을 투입해 마을관리소·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마을사랑방 등 상생커뮤니티를 조성한다.

공공임대주택 115가구, 가로주택정비 70가구, 공영주차장 115면을 포함한 복합거점시설, 국공립어린이집, 안전골목길 조성 등 마을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이들 도시재생 사업은 내년 초 주민공청회, 의회의견 청취를 거쳐 선도지역으로 지정 고시되고,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의 활성화계획 승인을 통해 총 사업비와 국비지원액이 확정된다.

이어 지방비 매칭 등 예산확보 후 실시설계를 통해 2019년에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모든 사업에는 공통적으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설치·운영, 지역주민의 역량강화를 위한 주민교육·도시재생대학 사업비 등이 포함돼 있다"며 "재정 지원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도록 마을기업·지역협동조합이 운영되고, 젠트리피케이션 예방 및 부동산 대책이 함께 추진된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도 뉴딜사업 공모는 상반기 중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1월부터 TF팀을 가동해 경인고속도로 주변지역 등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올해 탈락사업을 재추진하는 등 뉴딜사업 공모 준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