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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도시에서 찾는 행복…“전기·화학물질 없는 삶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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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마르쉐@문화비축기지서 ‘비전화공방 서울’ 제작품들 전시 및 판매

아시아경제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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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적게 일하고 더 행복하게 사는 라이프 스타일’을 서울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16일 마르쉐@문화비축기지에서 ‘비전화공방 서울’의 제작품들이 전시·판매된다고 15일 밝혔다.

비전화공방 서울은 지난 2월 서울혁신파크에 문을 열었다. 일본 비전화공방의 설립자인 후지무라 야스유키 교수와 업무협약을 통해 유치한 해외혁신사례 기관이다.

지난 4월부터는 1년 과정의 비전화 제작자 과정을 개설해 총 12명의 제작자가 참여하는 중이다. 이들은 지난 10월부터 비전화 카페를 직접 만들면서 전기와 화학물질 없이 집 짓는 방법을 익히고, 유기 순환 농법으로 농사를 지어 밥상을 차리고, 에너지를 직접 만들어 쓰는 방법 등을 실천하고 있다.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는 제품은 냉장고 없이도 싱싱한 과일과 채소를 먹을 수 있는 ‘채소 저장고’,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햇빛이 있는 곳에서 건조식품을 만들 수 있는 ‘햇빛 식품 건조기’, 아파트 베란다 텃밭에서 자신의 배설물로 손쉽게 친환경 퇴비를 만들어주는 움직이는 ‘바이오 화장실’, 전기 없이 맛있는 빵을 굽는 ‘이동식 돌 가마’ 등이다.

전효관 시 혁신기획관은 “비전화공방 서울은 전기와 화학물질 사용을 줄여 대안적이고 친환경적인 삶을 지향하는 시민에게 도시에서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특히 청년들이 자신이 바라는 삶이 무엇인지 찾고, 그 삶을 실천하기 위한 자립 과정으로 돈만 있으면 살 수 있는 제품이 넘치는 도시에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살아보는 지혜를 알려 준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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