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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AI 대가 '앤드류 응'의 도전…AI로 공장 불량 부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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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응이 설립한 스타트업 랜딩.ai, 폭스콘과 전략적 제휴
소량의 이미지로 훈련해 불량 부품 식별해내는 기술 활용


아시아경제

앤드류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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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 브레인, 바이두를 거친 인공지능(AI) 권위자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랜딩.ai(Landing.ai)가 AI 기술로 제조업 혁신에 도전한다.

1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벤처비트 등에 따르면 앤드류 응이 설립한 랜딩.ai가 폭스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공장에서 만들어낸 제품의 품질을 검사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랜딩.ai가 개발한 제품은 카메라 이미지를 사용해 제품의 결함을 찾는 시각적 검사 시스템이다. 지금까지는 공장의 노동자들이 조립라인에서 나온 부품에 결함이 있는지를 직접 확인했지만 앤드류 응은 AI 기술을 활용해 사람보다 AI가 더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컴퓨터와 연결된 카메라 아래에 회로판을 놓으면 직접 부품의 결함을 찾아내는 것이다. 사람 대신 AI가 부품의 결함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부품 결함을 찾기 위해 사람을 고용할 필요가 없게 된다.

특히 랜딩.ai의 컴퓨터 비전 기술은 5개의 훈련 이미지만 갖고 있어도 공장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앤드류 응은 소개했다. 일반적인 컴퓨터 비전 시스템이 수천개 샘플 이미지로 훈련하는 것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앤드류 응은 "우리 회사의 기술이 공장 노동자를 대신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컴퓨터와 관련된 고숙련, 고임금의 공장 작업을 위해 근로자들을 훈련시키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앤드류 응은 2011년 구글 브레인을 공동 창업했다. 앤드류 응 교수는 컴퓨터에게 고양이라고 미리 가르쳐주지 않고도 고양이를 식별해내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끔 하는 '딥러닝' 기술의 대가라 불린다. 앤드류 응 교수는 2014년부터 지난 3월까지 중국의 바이두에서 AI 연구 그룹을 이끌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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