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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Hot-Line] "유니슨, 유상증자로 부실기업 꼬리표 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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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자료 제공 = 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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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5일 유니슨에 대해 유상증자를 통해 부실기업 꼬리표를 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5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유니슨은 1300만주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예상 주당 공모가 기준 약 419억원의 공모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총액인수 방식이기 때문에 사실상의 자금 확보는 확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자 대금으로 일부 부채를 상환하면 유니슨은 채권단의 관리를 받는 현재의 패스트트랙(채권자자율협약)에서 졸업하게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 경우 기존의 부채에 대한 이자율이 6~7%대에서 4~5%대로 낮아져 연간 약 30억원의 이자 비용 축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채비율(별도기준)도 올해 말 321%에서 내년 말 160%로 낮아져 재무적으로 완전 정상화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대규모 증자로 지분 희석이 불가피하지만 기존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주식수가 16% 증가하지만 연간 이자비용 감소로 인한 내년 순이익이 기존대비 12% 추가 상향되고 재무정상화에 따른 국내외 풍력단지 건설 수주의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감안했다는 이유에서다.

한 연구원은 "자금확보로 기존의 4.2MW 해상풍력터빈의 상용화뿐만 아니라 7MW 이상의 초대형 터빈의 개발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초에 해상풍력에 적용되는 REC 가중치도 상향될 것으로 보여 유니슨도 이에 대비해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해상풍력 비중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1GW 기준 국내 풍력시장의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추정된다. 재생3020 정책의 중심에 국내 밸류체인의 육성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급증하는 국내시장의 상당부분이 유니슨과 두산중공업 등 국내업체들의 몫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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