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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1987' 전국민이 주인공이 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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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13일 열린 영화 '1987'의 연출을 맡은 장준환 감독이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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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열린 영화 '1987'의 연출을 맡은 장준환 감독이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서울=국제뉴스) 하성인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1987’ 언론시사회에 장준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 시작과 함께 연출을 맡은 장준환 감독은 "상업영화지만 진심을 담았다. 양심의 소리를 내고, 길거리에서 땀 흘리고 피 흘렸던 분들을 생각하면서 만들었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장 감독은 "남영동의 차가운 물속에서 1월 14일 돌아가신 박종철 열사로 시작해서 이한열 열사로 마무리 짓는 6월 항쟁까지. 처음부터 그 구조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로 뛰어나오기까지 밑에서 계속 열이 가해지고 있었다. 요즘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뜨겁지도 않고 순수하지도 않은 느낌을 받는다"면서 "두렵지만 양심을 버리지 못했던 1987년도의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많은 용기를 얻었다.

각기 다른 캐릭터가 주인공이 되는, 결국에는 전 국민이 주인공이 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장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하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

영화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오는 12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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