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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홍준표 "야당 원내대표는 이재오 대표처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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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3)는 12일 늘푸른당 이재오 대표(72)를 향해 “아마 곧 합쳐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늘푸른당과 한국당 김용태 의원실이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주최한 ‘위기의 남북관계 발전적 방향’이란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야당 10년의 종지부를 찍는데 온몸을 다해서 정권을 되찾아온 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이재오 대표님은 15대 헌번 동기다. 학번이라고 하듯 국회에는 헌번이라고 있다”며 “이재오 형님을 모시고 10년 야당을 하면서 야당 원내대표는 이재오 대표처럼 해야한다, 그런 말을 한다”며 이 대표를 추어올렸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과 관련해 “이미 중국은 북핵을 제어할 단계를 넘어섰다. 오히려 북핵을 도와주고 있다”며 “북한, 중국, 러시아는 사회주의 핵동맹을 지금 맺어놨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또한 “(한중) 정상회담 후 공동발표문도 없고, 언론에 발표문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며 “그런데 왜 중국에 가야 하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재오 대표는 축사에서 “지금 남북관계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위기”라며 “그러나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정부의 역할은 무기력하고 제한적이어서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들이 언제까지 북한의 핵을 머리에 이고 걱정하며 살 수는 없다”며 “위기를 타개할 새로운 돌파구와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의 주제발표는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이 했고, 토론자로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김태우 건양대 군사학과 교수·이재오 대표가 나섰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국당에서 홍 대표 외에 김영우·김용태·강효상 의원과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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