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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추미애 '러시아'·홍준표 '일본'…여야 지도부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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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국회 의사당./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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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임유진 기자 = 여야 지도부가 잇달아 해외 방문길에 오른다. 2주간의 임시국회가 남아있지만 일단 정기국회가 끝나면서 각 당 대표들을 비롯해 상임위원회 차원의 해외 출장이 부쩍 늘었다. 북·미 간 강대강 대치로 한반도 정세가 위기로 치닫고 있어 각 당 지도부가 나서 해법을 모색하는 의회 외교 일환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연말연시에 각 당 지도부가 자리를 비우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러 의원 외교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11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했다. 추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고조되는 북핵 위험을 풀어내기 위해 러시아와 국제 공조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임시국회 동안 해외를 나간다는 지적에 대해선 “6일부터 출국하기로 돼있었는데 예산국회가 미뤄지면서 순연된 것”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추 대표는 “모스크바 대학 강연과 러시아 하원의장 회동을 비롯해 의회차원의 양국 간 회의가 잡혀있다”며 “양국 의회차원의 교류협력, 대러시아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일정이어서 연기가 어렵다”고 했다.

추 대표는 방러 기간 동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뱌체슬라프 빅토로비치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 유리 트루트네프 사회·경제 개발 부총리 겸 극동관구 전권대표, 알렉산드르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 등을 접견할 예정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는 13∼15일 일본을 찾는다. 홍 대표는 방일 기간 한일의원연맹 누카가 후쿠시로 일본 측 회장, 가와무라 다케오 일본 측 간사장,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 등 고위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다. 홍 대표는 방일 기간 동안 일본 정부와 북핵 문제에 공동 대처하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홍 대표는 지난 5일 관훈토론회에서도 “일본 최고 정치 지도자들을 만나 북핵 위기 대처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는 13일부터 7박 8일 일정으로 페루를 방문한다. 정 의장은 루이스 갈라레타 페루 국회의장과 만나 한·페루 의회 교류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상임위나 의원 외교단 차원의 해외 출장도 많아졌다. 강창일 민주당 의원이 회장으로 있는 한·일 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58명은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이번 일본 방문에는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과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등 여야 중진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일본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면담했다.

국회 국방위원들은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미국 하와이와 일본을 찾는다. 이들은 미 태평양사령부 핵심 기자를 방문해 전략자산 전개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정무위원들은 다음 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과 베트남, 홍콩과 싱가포르를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들은 중국과 홍콩 등을 둘러보며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산업 현장을 시찰하는 일정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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