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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이도훈 한반도본부장 "北, 평창올림픽 귀중한 기회 지나쳐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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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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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1일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결정하고, 유엔의 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지키는 차원에서 더 이상의 도발을 자제하고, 진정한 대화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면 한국 및 다른 관련국들과 상호 이익이 되는 폭넓은 사안을 논의할 수 있는 창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립외교원 산하 외교안보연구소 주최로 열린 '핵 없는 한반도: 문재인 정부의 전략과 실행방안' 국제문제회의 오찬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본부장은 "한반도 비핵화는 모든 관계 당사자들과의 협력 하에 평화롭고외교적인 방법을 통해 달성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외교의 공간을 넓혀가고 현재의 교착 상태를 깰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런 측면에서 다가오는 평창올림픽·패럴림픽이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북한은 이 귀중한 기회를 지나쳐버려서는 안 된다"고 북한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 본부장은 아울러 "제재와 압박은 유용한 도구이지만, 지난 25년을 돌아보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동결과 북핵 불능화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특히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자신의) 안보 우려로 정당화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북핵 문제는 제재와 압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우리는 북한과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대화는 진정성 있고 의미 있어야 할 것"이라고 환기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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