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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일자리 잃은 실업자 급증…11월 7만5000명·전년比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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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구집급여 신청자 7만5000명…전년比 3.8% 증가

조선업 일자리 위축…11월 2303명·전년比 3.6% 증가
신규 구직자 男 보다 女 많아…29세 이하 11만7000명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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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지난달 구직급여를 신규 신청한 실업자가 1년 전보다 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에는 계약직 노동자의 계약 종료 등이 잦아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취업에서 실업 상태로의 이동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1월 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3000명(3.8%) 증가했다.

11월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33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1.0%) 증가했고, 구직급여 지급액은 179억원(5.0%) 늘었다.

업종별로는 구조조정의 여파로 조선업 일자리가 심각하게 위축됐다.

조선업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230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6명(6.2%) 증가했고, 구직급여 지급자는 1년 전보다 1927명(19.6%) 증가한 1만174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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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고용부 워크넷(Work-net)의 신규 구인인원은 22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2.6%) 감소했고, 신규 구직건수는 40만명으로 4만1000명(11.5%) 증가했다.

구직의 어려운 정도를 보여주는 구인배수는 0.56로 전년 동월(0.64)보다 낮아져, 구직 어려움이 여전히 지속된 것으로 평가됐다.

구인배수는 신규 구인인원을 신규 구직건수로 나눈 수치로, 구인배수가 작을수록 구직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11월 신규 구직자는 남성(17만6000명)보다 여성(21만9000명)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11만7000명)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30대 7만9000명, 40대와 50대 6만9000명, 60대 6만500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신규 구직자 증감률은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했고, 특히 60대 이상에서 크게 늘었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통상 연말이면 계약종료 등으로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어, 당분간 구직급여 신청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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